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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가야 유지《최적의 공부뇌》를 읽고..

by iseohyun [2024. 1. 22.]

 첫 표지만 봤을 때, 뇌 과학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용은 본격 수험서에 가까웠다. 암기 전략을 노골적으로 공략한다. 다만 약간의 올드 데이터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었는데, 표지를 캡쳐하는 과정에서 눈에 들어왔다. 10년 연속 장기 베스트셀러라는 것이...

 아래는 책 내용을 하나의 스토리로 담아보았다. 인체는 영양소를 어떻게든 잘게 나누어 습득하려고 하지만, 뇌는 어떻게든 크게 묶어서 습득하려고 하는가보다. 그림과 발췌한 내용 + 요약을 담아보았다.

 

[그림] 북 스토리 (직접작성, 뇌속 해마는 기관내 조직이지 동물 해마가 아님!!)

①-1 출력의 중요성

  다시 외우는 단어 시험보는 단어 결과
그룹 1 모든 단어 모든 단어 약 80점
그룹 2 틀린 단어 모든 단어 약 80점
그룹 3 모든 단어 틀린 단어 약 35점
그룹 4 틀린 단어 틀린 단어 약 35점

"가장 간단하게 경험 기억을 만드는 방법은 기억하고자 하는 내용을 친구나 가족에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①-2 오감의 학습
"귀를 사용한 학습은 눈을 사용한 학습보다 효율이 높습니다."
"호문쿨루스Homunculus: 신경세포가 뇌에 어떤 비율로 존재하는지를 나타낸 모습으로, 손가락이나 혀는 크지만 팔이나 다리, 몸은 말라깽이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뇌가 손가락이나 혀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①-3 장기증강
"세타파는 호기심의 상징입니다."
"장기 증강 성질을 통해 무언가에 대한 흥미도가 기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정에 의한 기억력 촉진'입니다. 그러므로 뇌는 편도체의 활동으로 감정이 얽힌 경험을 확실히 외우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감정이입을 하면 기억에오래 남는다."
"장기증강을 일으키는 세타파(흥미)와 편도체(감정)를 적절히 활요하는 공부야말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비결입니다."
 (배고플 때, 걸으면서, 시원하게 공부하라)

요약하자면, 말하면서, 누구한테 설명하듯이, 오감을 총동원해서 학습하고, 연관이 없는 내용도 억지로 연관을 만들어라. 기분과도 연관을 지어라. 현재상황, 하여튼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뭔가 연관을 시켜서 암기하라. 이런 겁니다. (②번 포함)

②기억의 묶음
"대상을 적게 묶으면 기억하기 수월해지는 현상을 '묶음chuck'이라고 합니다."
전화번호를 대쉬를 기준으로 외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③ 기억간섭
"... 외우라고 했다고 합시다. 이럴 땐 무리해서 밤을 세워 100개 전부 암기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착실하게 30개만 암기하는 것이 더좋은 점수를 얻는 방법입니다."
과도한 의욕은 다른 암기를 저하할 수 있다고 하네요.

④, ⑤ 소거법
"야생의 세계는 무엇이 기다리고있는지 예측할 수 없는 곳입니다.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는 동물의 생활에서 (정답인지 아닌지 몰라서 멈춰버리는 것보다) 아날로그적인 소거법이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이처럼 순서를 나누어 외우는 방법을 스몰 스텝이라고 합니다. 단계를 나누면 나눌수록 효과는 배가 됩니다. 개는 (실험에서) 겨우 두 단계로 나누고도 10배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목표를 잘게 쪼개는 겁니다. 여기까지 성공, 그럼 좀 더 어려운 난이도 도전.

⑥ 망각곡선

나무위키, 망각곡선 참조

본문도 거의 같은 그림입니다.

⑦ 망각의 오해
 처음에 암기했던 단어를 전부 잊어버렸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 단어가 뇌 속에서 지워졌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 더 그 단어를 복습하며 외우니 첫 번째 시험보다 성적이 좋았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요? (중략) 그러므로 한 달 이상 지나, 이미 해마가 정보를 제거한 후에 복습하면, 해마가 처음 배울 때와 똑같이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이와 반대로 한달 이내에 몇 번씩 복습하면, 해마는 '겨우 한 달 사이에 이렇게나 또 들어오다니, 이 정보는 분명 중요한 정보임이 틀림없어!" 하고 착각을 하죠.
예습:본문:복습을 1:4:16을 추천합니다.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니 많이 도전하라는 뜻이죠.

⑧ 기억의 종류
실제로 공식 자체(지식 기억)보다 공식에 이르는 방법(방법 기억)을 외우는 쪽이 그 공식을 '응용하는 능력'을 몸에 더 잘 익힐 수 있습니다.

⑧-2 학습전이현상
 뇌는 어떤 사물을 기억할 때에 대상 자체를 기억할 뿐 아니라, 동시에 대상을 향한 이해 방법도 같이 기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해 방법을 응용하여 다른 사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법칙이나 공통점을 찾아냅니다. 다른 대상을 좀 더 빠르게,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 점은 학습에서도 핵심입니다. 한 가지를 습득하면 다른 것을 학습하는 기반 능력을 몸에 익히게 된다니, 이 얼마나 멋지고 편리한 일인가요? 이 현상을 '학습전이' 라고 부릅니다.
어렸을 때, 암기를 많이 시켜봤자 크게 의미 없다는 말을 합니다. 그것보다 이해 위주의 학습이 도움이 된다고요. 이해가 암기였다니.

 

단편지식

어디에 연관을 지어야 할 지 모르겠는 메모들을 모아봤습니다.

- 색과 의욕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니홍코너의 승률은 62%, 청코너는 38%였다. (중략) 빨간색 표지를 받은 수험자들만 점수가 낮았습니다. 적게는 10%, 많게는 30%나 떨어졌습니다. (중략) 또 다른 실험에서 ... 빨간색이 눈에 들어오면 간단한 문제를 택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중략) 알프레드 비네는 지능을 이루는 3대요소를 논리력, 언어력, 열의로 정의했습니다.

- 뇌와 단것
 뇌는 몸 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조직이기에 독이 될 만한 성분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엄중히 경계합니다. 단백질이나 지방마저도 뇌 속에 숨어들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위험성 있는 물질은 뇌에 침입할 수 없습니다. 다시말해 뇌가 안전하다고 고른 영양소가 바로 포도당입니다.

- 작동 흥분 이론
 공부는 시작만 하면 절반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는 일단 책상에 앉아서 뭐라도 해야 합니다. (중략) 독일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은 '작동 흥분 이론work excitement theory'이라고 불렀습니다.

- 수면과 기억
 낮잠과 명상도 효율적.
 어떤 과목을 언제 공부하라는 스케줄 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암기 황금시간은 취침 전(21시 이후 또는 낮잠 전), 계산문제는 아침에, 논리/사고 문제는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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