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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센터(ACC), 행사, World Music Festib

by iseohyun [2022. 8. 28.]

https://www.acc.go.kr/main/contents.do?PID=0301070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서비스 - 행사 - 월드뮤직페스티벌 - 2022년도 - TIME TABLE

제1장 - 총칙 제1조 (목적) 제2조 (약관의 효력과 변경) 제3조 (약관 외 준칙) 제4조 (용어의 정의) 제2장 - 서비스 제공 및 이용 제5조 (이용 계약의 성립) 제6조 (비회원정보 사용에 대한 동의) 제7조

www.acc.go.kr

 

행사장 도착하면 곳곳에 안내부스가 있다. 노란색 티를 입은 진행요원들도 많이 눈에 띈다. 안내부스에서는 아이들에게 헬륨풍선도 나누어주는데, 3~4개까지 들고 다니는 애들도 보인다. 아낀답시고 1인1풍선 제한을 두는 것보다 팍팍 쓰는 것이 좋은 것 같긴 하다.(가스를 직접 사려면 개당 2,0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야외무대2와 무대1의 컨트롤타워는 월요일에 방문했을 때 부터 짓고 있었다. 비용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위 링크도 공유했지만, 예산을 많이 사용하는 연례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정보가 노출이 전혀 되지 않는게 아쉽다. 하단의 무대 위치는 온라인에서 찾다가 결국 브로셔를 사진찍은 모습이다.

 

무대1과 무대2가 메인 스테이지인데, 무대1을 준비중에 무대2가 공연중이고, 무대2가 준비중에 무대1에서 공연을 한다고 보면 된다. 실내 무대3의 입구는 무대1의 오른편(관객)에 있다. 무대4는 30분 준비, 30분 노래를 한다.

 

포스팅은 8/27(토) 방문 사진이다. 낮엔 햇빛이 따가운 편이다.

루나스테이션

2인조 그룹(중앙, 오른쪽 끝)이, 벤드와 콜라보 했다. 악기 볼륨 튜닝을 열심히 하는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악기소리가 조금 뭍히더라도 보컬 소리가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다. 서브보컬 소리는 거의 안들렸다. 밴드 안에서 주도하는 사람에 따라서 색이 달라지긴 한데, 아무래도 자신있는 세션이 좀 더 커지는 성향이 있는 것 같긴하다. 나중에 들어봤던 무대들을 총 통틀어서 나중에 들어볼만한 노래 1순위이다. 개인적으로는 보컬을 조금 보완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고희안트리오 X 이민형, 주파수별로 본 5음계와 12음계

이민형 님이 화면에 나오는 분이다. 판소리를 양악기로 연주하는 느낌이다. 장구나 꽹가리를 사용하시기도 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통의 궁상각치우(5음계)가 12음계와 일치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도 현악기가 존재하고, 교류도 없던 시절 서양음악에 맞춰서 현 길이를 제작했을리 없기 때문이다. 다만 격변의 시기에 도레미솔라로 맞춰졌고, 5음계 멜로디에 12음계 화음을 어떻게 혼합하는가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우리음악 색깔이 쎄서 그런지 콜라보 음악을 들을때마다 그냥 우리 음악이라고 느껴진다. 12음계의 아리랑 피아노 버젼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것 처럼 말이다.

 


김뜻돌

김뜻돌씨. 개인적인 악연이 있는 것은 아닌데, 듣다가 도저히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되서 중간에 일어났다. 노래가 일단은 내 취향은 아니었고(이해할 수 없는 음진행이랄까...), 음정이나 발음이 와 닿는 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온 모양인데 중간 멘트조차 무대를 갉아먹는 느낌이 들었다. 자우림이나 익스를 따라하고 싶은 것 같은데, 왜 그들이 훌륭한지 세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중간에 일어서서 소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나중에 좀 가다듬어지면 그 때 다시 보자구...

 

부에나또맨또

멘트로 봤을 때, 마이너밴드의 설움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실력만큼은 가장 즐길만하지 않았나 싶다. 음악도 익숙한 곡들인지 익숙하다고 느끼는 곡인지 모르겠지만 남미 특유의 템포가 가슴을 둠칫둠칫하게 한다. 우리가 음악회를 자주 접하긴 어렵기 때문에 악기 소리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연주자를 소개하면서 개인기를 보여주셔서 재미있게 들었다. (트럼펫, 기상나팔소리에선 남자들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보컬분의 실력도 다른 공연에 비해서 가장 압도적이지 않나 싶다. 내년에는 꼭 메인 무대에서 함께하길... (애드리브에서 박자가 약간 뭐지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확실히 애드리브가 어렵긴하다. 예전에 건반하면서 바이올린 하던 친구가 즉흥을 하자며 들어왔었다. 당연히 난 천재가 아니므로 코드 진행 안에서 대충 건반을 두드리는게 다였다. 내 똥줄을 동시에 두드렸던 아찔한 기억이 스쳐간다. 어지간히 자신 없으면 애드립은 피하는게 상책이다.)

 

 


좌 : 518광장 옛전남도청(빛의 집), 우 : 오사카성 3D 공연

같은 기술인데 우리는 무료고, 일본은 1600엔(약16,000원)이다. 콘텐츠의 차이가 있긴 한데(이게 큰가?), 우리도 제법 잘 구현되어 있다.

https://tv.naver.com/v/1220556

 

오사카성 3D 일루미네이션, 미디어파사드 후기

이토록 멋진 여행 | 오사카성 천수각을 스크린으로 삼아 입체 영상을 투영하는 오사카성 3D맵핑 슈퍼 일루미네이션! 음악에 맞춰서 화려게 변하는 영상을 보고 있으면 웅장한 스케일에 입이 벌

tv.naver.com

 

앞에서 분수쇼도 하는데, 영상으로 찍어서 간직하라고 안내멘트도 나온다. 빛의 산란을 만드려고 물줄기를 흩어 뿌리는데, 때문에 관람을 위해서 분수에서 5m정도 떨어져 달라고 한다.

 


해파리 X dark shadow 공연

공연자체가 종묘제례악과 락의 만남이다. 진혼곡이란게 태생적으로 신날 수가 없는 음악이다보니 몽환적인 느낌인데, 락을 접목하니 엄청나게 시끄러워져버렸다. 옛날에 뭣 모르고 레퀴엠 콘서트 갔다가 10분만에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 제사라는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느리고 차분할 수 밖에 없다. 사실 듣다가 따분해서 자리를 옮겼다. 확실히 야외 콘서트장이라서 듣다가 아니다 싶으면 자리를 옮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진속에서 전광판에 있는 것은 촉수가 꿈틀대는 모습이다.  저녁 8시여서 그렇게 어둡지 않았는데도 조명을 찍으려고 노출을 줄이면 사람이 안보이고, 현장 느낌을 보여주려고 자동으로 찍으면 조명부근은 완전히 뭉개져버린다. 사진이 사람 눈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도, 이런 점을 보면 사진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1년이네 사진을 2번찍어서 부분보정을 하는 야간모드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관람해보면 사람들도 아주 잘 보이고, 스크린도 전혀 눈부시지 않다.

 


러미엔러브

1집가수고 2년전에도 소공연장에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즐기지 않고 열심히 한다."라고 했다. 어떤 맥락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것 같다. 어떤 밴드는 즐긴다면서 실력쌓기를 게을리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즐기지 못하면, 관객도 즐길 수가 없다. 물론 내 말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주를 해보면 확실히 더 즐겁다. 연주가 주는 쾌감이랄까 나르시즘이랄까, 그래서 연주를 녹음해서 들어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 감정을 어떻게 공유하는지가 프로가 해야할 일이지, 애초에 노래에 감정이 없다면 공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본인들이 신나고, 또 우리가 빠져들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여전히 공연자분들의 생각을 존중한다.)

 


글렌체크

노래도 노래지만 비주얼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역시 현장의 분위기를 보여줄 수 없는 사진이라 너무 아쉽다. 육안으로 무대가 매우 잘 보이며, 무대를 기준으로 찍으면 사람들이 어두컴컴하게 나온다. 가수분의 미남력을 못 담은게 아쉽다. 물론 노래도 익숙한 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볼륨이 엄청 커서 가슴에 진동이 느껴질 정도이다.

광주 야외 공연장은 앉아서 관람을 한다. 가끔 대학가요제 등 가서 함께 뛰고, 손 머리위로 올려서 박수나 응원을 할 때, 언제 손을 내려야 하나. 언제 앉아도 되나 괜히 혼자서 눈치게임을 하고 있게 되서 앉은 관람이 좋았는데, 갑자기 일으켜 세워서 일어난 김에 집에 들어왔다. 사실, 아침에 더워서 반팔을 입고 갔는데 너무 춥기도 해서 갈까말까 하는 와중에 일으켜 세운김에 집에 온 것이다.

 


푸드트럭. 부채살 + 볶음밥. 18,000원. 요새 물가가 미쳐서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한다. 아티스트 라운지(뷔페)가 있긴 한데, 나는 아티스트가 아니고, 유일한 한식당은 장사를 안한지 좀 되었고, 내부 입점한 커피숍에 물어보니 다음 마트가 언제 들어올지 기약이 없다고 한다. 커피숍 가격은 일반 커피숍 가격이랑 비슷한 수준이다. 진행요원은 충분했는데, 먹거리가 너무 한정되지 않았나 싶다. 행사(금토) 이전에 화수 방문을 했을 때도 푸드트럭은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 때는 닭꼬치랑 타꼬를 먹었는데, 느낌은 비슷했다. 치킨이나 김밥 등이 있었으면 더 사먹었을 것 같긴하다. 공연장이 넓어서 밖에 나가서 사와야 겠다는 생각을 못해봤다.

 


결론,

날짜만 알고 무작정 가서 공연을 들어도 된다. 유료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안내부스에서 브로셔, 부채, 풍선 등을 나누어준다.

야외무대는 1시간 공연을 2개의 무대에서 번갈아가면서 진행한다.

광장 소무대는 30분 리허설, 30분 공연을 기준으로 한다. (분수쇼랑 레이져쇼도 볼 수 있다. 본 행사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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