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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읽고 총평: 3040 아주머니들이 들려주는 트렌드 이야기 책의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형식과 화자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형식적 완성도는 높다. 매년 같은 주제로 출간하는 단체이고 열댓 명이 참여한 만큼, 타이포가 아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포는 전공서적에도 간간히 등장할 정도로 흔한 일이다), 표현의 통일성이나 문단 및 주석의 배치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화자에 대해. 작가의 출신 성분을 이용해 글의 취지를 왜곡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음과 같은 간단한 화두에서 시작했다. "누군가 이 글(독후감)을 끝까지 읽었을 때, 글의 내용, 형식, 어투, 단어선택, 분위기로 쓴 이의 연령과 성별을 유추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어디까지 알아낼 수 있을까? 숨길 수 있을까?"  비슷한.. [2024. 5. 24.]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한중일 편》을 읽고... 총평: 모르고 보긴 불친절하고, 알고 보기엔 아쉬운이 책은 유명 유투버가 집필한 역사책이다. 몇 가지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1. 형식을 보면 전체적으로 구어체로 쓰여 있다.'드립을 치다', '~이죠.(~입니다, 혼용)'와 같이, 유튜브 방송을 그대로 스크립트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2. 연표나 도표를 정보가 부족하다.잘 알고 있는 부분은 잘 읽히지만 잘 모르는 부분은 순서를 혼동하지 않기 위해 앞 뒤를 살펴봐야 했다.3. 중국 7장, 일본 3장을 시간순(~1950)으로 다룬 후 끝난다. 한중일 편이지만, 한국이 빠져있다.원명 교체기나,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국사를 다루면서 다뤄지는 수준이고, 일본역사의 경우, 나당연합, 임진왜란, 2차세계대전에서 타국과의 연관성을 다룬다. 역시.. [2024. 5. 23.]